남인근 사진집 - 기억의 투영 (위로 2) MIRROR of MEMORIES (consolation 2)
size : 250 x 320 mm
page : 168p
Case + Hard cover 
ISBN : 979-11-90714-16-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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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부 사인, 넘버링 한정판
Edition : Limited Edition, 300 signed and numbered co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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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001-9255 남인근

Copyright © 2022 NAM, INGEUN for all images and text
Copyright © 2022 NAMIB • NAM, INGEUN for this edition

Size : 250 x 320 mm
Page : 168p
Case + Hard cover 
ISBN : 979-11-90714-16-7
Published by NAMIB
Publicantion date 2022.10
Printed in Seoul, Korea
Print date 2022

Photographed by NAM, INGEUN
Book Edited by NAM, INGEUN
Book Designed by NAM, INGEUN • KIM, KYOUNGCHAN

심상이면서 
심상이 아닌 것

객관적 대상과 
주관적 내면의 
가장 모호한 경계 속
가장 절묘한 지점 속에 
내가 꿈꾸던 공간 속 풍경_


Something that you can imagine in your heart, but not in your mind

In the most ambiguous boundary between the objective and the subjective inner self

In the exquisite point, the landscape in the space of my dreams.



오래 서로라서
좋은 사진들

​사진은 누군가의 마음이고 얼굴이다. 그 사람 안에 있는 것이 스며나온 것이다. 침묵하지만 말이고 행동이고 성향이다. 그 사람의 사진은 바로 그 사람이다. 남인근의 사진은 참 맑고 편안하다. 좋은 날, 행복했던 날의 물증이기에 나를, 그리고 우리를 따뜻하게 한다. 이번 사진집 < 기억의 투영 >은 기억과 상상력의 산물이다. 이전의 사진집 < 겨울이 겨울에게 >, < 위로 >에 비교하면 초현실의 미감도 넘친다. 기억은 상상력의 순간이다. 과거의 어떤 것이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처럼 투영되는 것이기에 꿈같다고 말한다.

오래, 느린 안온함의 증표들

남인근의 사진은 오래 바라보게 한다. 느리게 흘러가는 풍경이다. 우리가 알았던 시간과 공간에서 물러나게 한다. 속삭이며 멀어지는, 느리고 여린 아다지오 선율 같다. 전체 사진들은 순간과 영원에 대한 무한한 동경이다. 미끄러지듯 보드라운 나풀거림 같고, 느림에서 오는 위로 같다. 안온함. 그래 맑은 날 아름다운 창으로 아름다운 사물과 자연의 선물하는 안온함의 위로. 물론 그는 혼자이다. 혼자서 하늘을 보고 혼자서 비를 맞고 혼자서 눈 속을 거닐며 낮과 밤 자신의 삶과 시간을 그는 걷는다. 아름답지만 고독했다는 증표들. 

서로, 은은한 비밀스런 향기들

그의 사진은 비밀스러움이 있다. 테라스에서 앉아 지난 시간들을 들춰보는 은밀함. 봄여름가을겨울, 하늘땅바다, 눈비햇살, 아침오후저녁, 잠깐만 보여주는 이런 비밀스러움이 그가 말하려는 기억의 투영일까. 그러니까 구체적인 기억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 기억 그 자체의 투영 같다. 나타날 때와 사라질 때, 내릴 때와 그칠 때, 떠날 때와 도착할 때, 그 사이를 흘러가는 은은한 비밀스러움 이런 것이 남인근의 사진에 있다. 다 알지만 표현 못하는 시간의 체취들, 밤새 뒤척거린 침대 시트의 구김살 같은 은은함이 있다. 

좋은, 태양과 구름 아래 풍경들

전체 사진들은 든든한 수평, 여린 수직이 기본이다. 하늘, 땅, 바다 사이에서 일어나는 수평과 수직의 교직 또는 채움과 비움의 교직. 마음을 너그럽게 한다, 이런 조형성을 작가는 “심상이면서 심상이 아닌 것”이라 했지만 나는 심상과 심성의 만남이라 여긴다. 자연주의 미학이다. 하늘과 땅, 해와 달, 바람과 구름, 비와 눈, 떠 있는 것과 날아가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자연주의 미학이다. 맑고 깨끗한 사물 앞에서 그는 만나고 헤어지고 사라짐을 예감하게 한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자연주의 미학의 본성이다. 

마지막 말

쉽게 사진을 찍지만 사진으로 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남인근의 사진은 물 흐르듯이 흐른다. 명료한 구성에 색을 통한 현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며 색과 톤은 정신적으로 안정과 치유를 위한 색감으로 결정된다. 인생은 때로는 밝은, 때로는 어두운, 기쁨 반 슬픔 반이라는 자연에 빗댄 인간사를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빛에 감사하고 어둠에 감사하고 빛나는 것들과 빛나지 못한 것들에 감사를 분명히 한다. 그래서 착한 사진이고 좋은 사진이다. 그와 그의 사진을 사랑하게 되는 까닭이다.  
_ 사진평론가 진동선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과 싸움을 하며, 세월 켜켜이 쌓인 감정을 일깨워 피상이 아닌 본질을 탐구하며, 눈으로 보는 것을 외면하고, 심안을 드러내 대상을 바라봐야 하는 것이 사진가로서의 가장 힘겨운 싸움일 것이다. 사진 속의 여행이란 일상의 고리타분함을 벗어나 무작정 떠나는 회피가 아니다. 낯선 공간에서 비가시적인 문학적 감성을 느끼고, 철학적 사유를 해야 하는 일이기에, 힘겨운 육체노동보다 교감을 통한 감정노동이 고단하고 막막한 것이며, 그것이 사진이 어려운 이유이다.

사진을 도구로써 생각하는 가정은 사진기를 이용한 창작이나 소스와 같은 전혀 다른 활용의 제시일 뿐이지 사진 자체의 정의를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사람들이 사진을 배운다는 것을 기계를 배운다는 방향으로 잘못 설정하는 경우와 같다. 사진은 시간의 흐름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간 속에서 과거와 기억이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접근하는 것이다. 이는 시간이란 개인적인 경험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나약함에서 삶의 이면을 보고, 비가시적인 사유들을 미로의 구조 속에 투영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진이야말로 도구가 아닌 하나의 예술이자 언어가 되는 것이다.